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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추구할수록 행복이 달아난다면?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밑미 고민 상담소
친구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든 망고의 고민
망고의 고민 친구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기가 힘들어요 친구들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을수록 같이 지치고 제가 해줄 수 있는 일도 없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겠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공감과 격려의 말을 해줬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해 들으니 제가 너무 힘듭니다. 저는 문제에 직면하면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친구들은 그런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힘들다고 말만 하니 더 답답해요. 한편으로는 친구 고민 하나 못 들어주는 속 좁고 못난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런 양가감정이 드니 친구와 만나기도 싫어지고 잠시 거리를 둬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밑미와 슝슝의 고민상담 착한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을 잠시 멈춰보세요 안녕하세요, 망고. 무엇보다 먼저 망고가 저마다 자기 힘듦에 외로이 지쳐가는 시대에 참으로 귀한 사람임을 알려주고 싶어요. 정말요. 친구의 힘든 이야기를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알아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망고의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망고의 친구는 편안하고 선한 인연을 가졌네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별로 원하지 않는데도 남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부탁을 들어주고 약속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죠. 사회는 이런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 배려심 넘치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 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이 같은 행동을 강화해요.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소진하며 자신을 잃어버리죠. 누군가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요. 전문 심리 상담사는 그러기 위해 공부하고 수련해요. 그리고 상담을 해주고 돈을 받죠. 그것도 한 명당 일주일에 딱 한 시간만요. 그런 일을 망고는 배움도 없이 무급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친구를 아끼는 마음 하나로요. 그러니 자꾸 반복되면 지칠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내가 지치고 힘들어 여유가 없을 때는 다른 이의 고민을 들어주기가 힘들어요. 누군가의 이야기에는 그 의 부정적 감정도 포함돼 있어서 내게도 전염되거든요. 잘 담아주고 털어내야 하는 데 그럴 힘이 없을 때는 나도 같이 가라앉고 힘들고 나를 이렇게 만드는 친구가 싫고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마음의 반응이죠. 물론 타인을 돕고 배려한다는 건 엄청난 능력이에요. 인간이 문명을 건설하고 사회를 유지한 비결 중 하나는 남을 돕고 협동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뇌는 우리가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 도파민이나 옥시토신, 세로토닌같이 행복감을 느끼는 호르몬을 방출해 기분을 좋게 만들죠. 문제는 타인의 필요와 요구만 생각하느라 우리 자신의 가치와 욕구를 무시하거나 잊어버릴 때 생겨요. 타인을 배려하고 이를 통해 인정받으면 분명 즉각 행복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행동이 우리 자신의 가치나 욕구와 상반되는 경우 장기적으로는 불만족감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 친구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생각해주는 건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망고의 배려일 수 있지만 망고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타인을 위한 일에만 쏟다 보면 번아웃에 이를 수 있고 관계에서도 불균형을 만들어요. 친구로 하여금 망고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과도한 기대를 하게 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의 욕구만 끊임없이 챙기다 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건 뭔지, 나를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잊고 가장 중요한 나 자신 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이제 나를 돌봐야 할 시간이에요. 만약 다음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한다면 착한 친구가 되기 위한 행동은 잠깐 멈추고 나를 돌봐야 하는 때일지도 몰라요. ✅ 자주 피곤하고 지친다. ✅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제한다. ✅ 아니요 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 친구의 반응이나 평가가 신경 쓰인다. 작가이자 다재다능한 예술가 줄리아 카멜론Julia Cameron은 자신의 책 《아티스트 웨이》에서 우리는 이기적으로 보일까 두려워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파멸해간다 라고 이야기해요. 그는 다른 사람의 반응과 느낌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내 삶을 나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하죠. 이제 잠시 시간을 내서 망고 자신에게 다음 질문을 던져보세요. 다른 사람의 욕구가 아닌 내 욕구가 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예요. 📍내 삶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무엇을 가장 걱정하고 있나요? 📍좋아하고,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해결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겨 친구와 거리를 두는 건 정신 건강에는 필요한 행동이지만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불러올 수도 있어요. 자칫 관계 자체가 손상될 수도 있고요. 그러니 상황에 따라 여러 친구들이 돌아가며 힘든 친구를 돌보거나 고민 듣는 시간을 30분 정도로 제한하거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끝나면 감정 해소를 위해 함께(혹은 혼자) 땀을 충분히 흘리는 시간을 가지는 등의 변화를 주길 권해요. 그래도 어렵다면 망고도 친구의 부정적인 감정에 같이 빠지기 전에 잠시라도 거리를 둬야 해요. 힘든 친구를 받아주는 것보다 내 안에 빈 공간,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일이 먼저니까요. 억지로 참다가 서로 크게 폭발해 관계가 아예 틀어지지지 않도록요. 혹시 망고의 답답함이 친구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좌절감, 무력감과 닿아 있진 않은지도 살펴보세요. 이걸 해결사 콤플렉스 라고 하는데 어쩌면 친구를 내가 바꿔야 하는 문제 자체로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비행기에서 긴급 상황이 생기면 먼저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를 도와주라고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내가 건강하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친구도 잘 도울 수 있어요. 그러니 이번 주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반나절이라도 시간을 써보세요. 타인의 부탁이나 약속을 거절하는 연습도 해보고요. 친구를 돕기 전에는 내게 그 일을 할 충분한 에너지가 있는지, 내가 정말 돕고 싶은 일인지, 거절하지 못해 떠맡으려는 건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친구와 입장을 분리하고 친구를 누구보다 문제와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람으로 봐주세요. 그런 뒤 이렇게 말해주세요. 네 반복되는 고민에 듣는 나도 힘이 빠지는데 너는 얼마나 지치고 힘들까 싶어. 그런데 나는 알아. 이 문제들이 없던 순간의 네가 얼마나 빛나고 멋진 사람인지. 그리고 믿어. 지금도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걸. 오늘 고민은 충분히 했으니 남은 시간은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이야기도 하고 많이 웃으며 보내자. 어때? 좀 닭살이죠? 이 말을 망고만의 표현으로 바꿔도 돼요. 그리고 친구를 꼭 안아주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힘든 시간이지만 돌아보면 친구도 망고의 마음과 말, 웃음에 힘을 많이 받았다고 느낄 거예요. 끝으로 망고의 고민을 정성껏 들어줄 친구를 만나는 행운과 힘듦을 고백하고 의지하는 용기가 망고와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소개된 고민과 답변은 책 <급할 것도 없고요, 정답도 없습니다> 에 소개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공감가는 고민과 답변을 더 만나고 싶다면 서점에서 확인해 주세요!
5분 리추얼 타임
힘든 상황에서 무엇을 발견했나요?
힘든 상황에서 발견한 의미 적어보기 살다 보면 좋은 일만 겪을 수는 없어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늙고 병들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요. 상실과 헤어짐을 경험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도 생기죠.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상황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대신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이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어요. 이번 주에는 살면서 경험했던 힘든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그 상황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적어보세요.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밑미에서 무엇을 찾으시나요?

요즘 고민이 많아요.
힘이 되는 관계를 만나고 싶어요.
만나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요.
꾸준하게 나를 보는 근육을 만들고 싶어요.
나만 잘 못사는 것 같아 두려워요.
밑미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죠?

3개월을 함께 하는 리추얼 마을이 열렸어요!

3개월을 함께 하는 리추얼 마을이 열렸어요!리추얼 마을 둘러보기
음악으로 나를 기록하는 플레이리스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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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재밌는 고전문학 마을
마을의 멘토: 김미리

3주 리추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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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리추얼
3주간의 리추얼으로 나에 대한 힌트를 발견해 보세요. 끈끈한 커뮤니티 속에서 연대하며 즐겁게 리추얼할 수 있어요.

밑미에서 나를 찾은 커뮤니티 사람들

리추얼을 통해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나래
리추얼은 나를 지켜주는 최소 단위에요
수은
리추얼을 통해 온전히 이해받는 느낌을 느껴요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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