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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해 꾸준히 하고 싶은 게 있나요?

100일도 안 남은 2024년 잘 마무리하기!

5분 리추얼 타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정크푸드 안 먹어야지 다짐하면서 만약을 위해 집에 잔뜩 과자와 라면을 쌓아두고 있다면 라면과 과자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환경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거든요. 이번 주에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에너지 고갈 없이 쉽게 할 수 있도록 내 주변 환경을 바꿔보세요. 남은 3개월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그것을 위해 내 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밑미 고민 상담소
돈 때문에 행복을 놓쳤다는 생각에 괴로운 호이의 고민
호이님의 고민 돈 때문에 놓쳐버린 행복이 저를 힘들게 해요. 24세 대학생입니다. 저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요.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어머니 혼자 저와 오빠 뒷바라지를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주 6일을 뼈 빠지게 일하세요. 이런 가정형편에서 빨리 철이 들어버린 저는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어머니께 지원받는 게 미안하고 저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올해 휴학하고 인턴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저축도 해 제 나름대로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리려 해왔는데 인턴 계약이 끝났어요. 수입이 없는데 돈을 쓰니 모든 게 마냥 죄스럽습니다. 사고 싶은 것도 마음껏 사고 해외여행도 서슴없이 다니는 잘사는 지인을 보며 부러움과 자격지심을 느끼는 날도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쉽지 않습니다. 돈이 1순위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놓쳐버리는 행복과 안정이 괴롭습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괜히 부모님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밑미와 슝슝의 고민상담 때때로 비교하겠지만 그 마음을 동력 삼아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가세요. 반갑습니다, 호이. 호이는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가난한 형편을 감당하고 있네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의한 고통은 내가 선택한 고통보다 훨씬 더 우리 심정을 복잡하게 합니다. 긴 세월 홀로 두 자녀를 키운 어머니의 고생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겠지만 어린 마음에도 원하는 걸 표현하기보다 숨기고 포기해야 했던 어린이, 청소년이었던 호이도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요. 고통스러운 미안한 죄송한 죄스러운 원망하는 부러운 자격지심을 느끼는 괴로운 호이가 적은 이 마음들은 얼마나 켜켜이 쌓인 아픈 경험으로 호이를 힘들게 해왔을까요. 답변을 쓰면서도 한숨이 나오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 계속 밀려오는 감정이 아무리 부정적이고 아프고 부질없더라도 허용해주세요.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를 한 번 더 책망하지 마세요. 혹시 그동안 최신 스마트폰처럼 값비싼 전자 기기를 갖고 싶은 마음이나 시작하는 데 돈이 많이 드는 겨울 스포츠나 비싼 음식과 옷, 자유로이 떠나는 해외여행 등을 원하는 마음을 느낄 때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억압해왔나요? 지금 할 수 없고 가질 수 없더라도 그것을 원하는 마음만은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어머니에 대한 감사하고도 미안한 감정만큼 원망하고 밉고 화나는 내 마음을 그대로 느껴주세요. 그렇게 생각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할 수 있다면 그 생각과 감정을 적으며 정리해보세요. 힘든 상황을 이겨낼 작은 사치를 허용해주세요 성경에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어요. 예수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 중 하나인데요, 여기서 긍휼 이란 불쌍하고 가엽다는 뜻이에요. 호이는 이 말을 자신에게 붙일 수 있나요? 불쌍하고 가여운 우리 엄마 처럼 불쌍하고 가여운 나 라고요. 슬픈 마음이 들 수도, 반감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엄마에 대한 표현에는 좀 더 동의하지 않나요? 누군가 호이 같은 상황에서 10대, 20대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호이가 본다면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불쌍하다는 말은 내가 그보다 낫다는 우월한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 함부로 품거나 표현하면 안 된다고들 하는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어떤 사람이 고민 하나 없고, 어떤 인생이 조금도 고단하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이 호이 같은 상황에서 슬픔과 무력감과 괴로움 없이 살 수 있을까요. 그러니 호이, 혹시 자신을 긍휼히 여겨줄 수 있나요?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리려 애쓰는 호이의 마음이 참 대단하고 아름답습니다. 호이는 어머니를 아끼고 사랑하네요. 진심으로 긍휼히 여기고 있어요. 어머니를 대하듯 호이를 대해주세요. 힘들어하는 호이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너니까 이만큼 해내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숨통을 틔워주세요.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이래? 너 미쳤어? 이럴 시간 없어. 이러면 안 돼! 불쑥 솟아나는 비난과 죄책감을 달래고 스스로에게 작은 쉼을, 작은 사치를 허용해주세요. 어쩔 수 없이 현실은 금방 나아지지 않을 거잖아요. 어두운 밤이 길수록 그 시간을 잘 견디기 위해 작은 별빛 같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이가 형편 때문에 미루기만 했던 바람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소박한 형태로 이뤄주세요. 부러움과 자격지심을 성장 원료로 사용해봐요 돈 때문에 놓쳐버리는 행복과 안정이 부럽다고, 괴롭고 잘사는 지인을 보면 자격지심을 느낀다고 했죠? 살면서 단 한 번도 부러움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만큼 부러움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낄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사실 부러움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원료를 제공해요. 잘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은 성공한 사업가가 있다고 가정해볼까요? 내가 외모에 열등감이 있다면 그 사람의 잘생긴 외모에 부러움을 느끼겠지만, 돈에 열등감이 있다면 그의 재력에 부러움을 느끼고, 인기에 열등감이 있다면 그의 뛰어난 말솜씨와 인기에 부러움을 느낄 거예요. 이렇듯 우리가 부러워하는 부분은 뭔지, 어떤 부러움에 가장 크게 반응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면 내 욕구와 재능,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알 수 있어요. 지금 호이가 느끼는 부러움을 나쁘게만 생각해서 없앨 필요는 없어요. 부러움은 성장의 좋은 원동력이 돼줄 수 있으니까요. 내가 좀 더 노력하고 성장하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내가 나아갈 방향의 좋은 기준이 돼줄 수 있어요. 우리가 조심해야 할 일은 부러움이 열등감으로 바뀌는 거예요. 열등감은 내 욕구를 솔직하게 보지 못하게 해요. 사실은 정말 원하지만 관심 없는 척하며 자신을 속이게 되죠. 돈이 없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내 진짜 욕망을 직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회피해버려요. 이렇게 회피하며 열등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계속 더 깊은 열등감의 굴레로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과는 관계가 없어요. 남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있는 그대로 내 모습으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심리에서 생겨나기 때문이죠.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은 나만의 뚜렷한 기준 없이 모든 것을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판단해요. 나보다 잘난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더 잘나지 못한 자신을 비난하고 남보다 우월함을 드러내고 인정받기 위해 내가 아닌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죠. 호이가 나보다 더 잘사는 지인을 보며 부러워하는 건 자연스러운 욕구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거나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비난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부럽다고 말하는 호이의 모습이 건강해 보여요. 다만 부러움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나만의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세요 요즘 어떻게 하면 규모 있게 돈을 벌고 모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바로 정신적 자유 이야기예요. 정신적 자유란 사회의 전통이나 다수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명확한 가치관을 갖는 일이에요. 정신적 자유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해요. 내 행복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게 뭔지 알아야 나를 자유롭게 할 경제적 규모를 알 수 있고 내게 맞는 행복을 추구하며 살 수 있으니까요. 정신적 자유 없이 경제적 자유만 추구한다면 우리는 결코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없어요. 사실 돈 많고 인기 많고 똑똑한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그 사람이 가진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들로 인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행복하리라 가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나만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우리가 돈으로 얻고자 하는 건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더 좋은 삶이에요. 하지만 더 좋은 삶은 더 큰돈이 있을 때가 아니라 내가 언제 행복한지 잘 알고 돈과 건강하게 관계 맺으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때 찾아와요. 일주일에 한 번은 스파에 가고 서너 번은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매주 골프 라운딩을 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독서와 명상 그리고 산책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해요. 옳고 그름은 없어요. 인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 가치관과 취향이 다른 것도 당연하니까요. 먼저 일상의 작은 것들을 관찰해봐요. 나는 하루 중 언제 가장 기분이 좋은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내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건 뭔지 매일의 일상을 통해 차곡차곡 정보를 쌓아가보는 거죠.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이 조금씩 명확해지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더 선명해질 수 있어요. 그 기준을 바탕으로 호이의 행복을 쌓아나가세요. 물론 때때로 비교와 열등감이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몰라요. 그럴 때도 나를 진짜 행복하게 해주는 게 뭔지 상기해보세요. 그리고 호이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세요. 자본의 결핍이 주는 크고 지속적인 고통에 제가 보탤 수 있는 건 이 글뿐이네요. 하지만 호이의 상황이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라요. 점점 편안하고 자유롭고 풍요로워지길 기도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이들, 작은 기쁨과 감사의 순간을 놓치지 않길 부탁해요. 그럼 안녕히.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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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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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멘토: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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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멘토: 고예림
드라마보다 재밌는 고전문학 마을
마을의 멘토: 김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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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리추얼
3주간의 리추얼으로 나에 대한 힌트를 발견해 보세요. 끈끈한 커뮤니티 속에서 연대하며 즐겁게 리추얼할 수 있어요.

밑미에서 나를 찾은 커뮤니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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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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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리추얼을 통해 온전히 이해받는 느낌을 느껴요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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