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달라지는 밑미 콘텐츠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어떻게 하나요?
우리는 언제 좌절을 겪고, 좌절을 겪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5분 리추얼 타임
내가 지금 처한 좌절에 대해 5배의 법칙 적용해 보기
내가 지금 처한 좌절에 대해 5배의 법칙 적용해 보기
이번 주에는 최근에 경험한 좌절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하나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5배 법칙을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해봐요. 부정적 상황 하나에 대해 목표에 맞는 긍정적 상황 다섯 개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말을 들었다면, 다른 다섯 명에게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보세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했다면, 다섯 가지 작은 성취나 감사한 일을 찾아서 기록해 보세요. 이렇게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연습을 통해, 좌절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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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고민 상담소
불안한 미래에 힘든 취준생 이요의 고민
이요의 고민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불안한 미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취준중인데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겉으로 보기엔 취준생치고 꽤나 괜찮은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주 취미 클래스로 사람도 만나고, 매일 일기도 쓰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언제쯤 나아질지, 언제쯤 앞이 보일지 모르겠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기가 죽습니다. 이번엔 취업이 진짜 되어야 할 텐데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너무 없어서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별로 살고 싶지 않아지기도 하고요.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하다가도 이제 곧 27살이 되어서 금방 그 생각을 접어요. 이럴 때 저를 더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추얼 메이커 메리의 답변
이미 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한 걸음씩 걸어가 보세요
이요님, 안녕하세요. 메리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는 것 자체가 큰 용기이자 도전인데, 용기 내서 고민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아도 속으로 힘들고 불안한 나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요님은 지금 그 어려운 걸 이미 해내고 있어요. 이요님이 가지고 있는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아 주어 고마워요.
취업 준비 중이시군요. 사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이 맞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이 일이 내 길이 맞는지 계속 질문하게 되고, 생각이 꼬리를 물며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게다가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더해지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면 괜히 내가 뒤처진 것 같아 조급해지고, 기가 죽는 순간도 생기죠.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머릿속 물음표들이 다 느낌표로 바뀌고 뭐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오히려 두려움이 많아진다는 걸 깨닫게 되잖아요. 그래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걱정부터 하고 겁을 내는 것도 너무나 이해돼요.
저도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불안했고, 취업한 뒤에도 한때 번아웃을 심하게 겪은 적이 있었어요. 미래가 막막하고, 열심히 해도 나아지는 게 없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무겁게만 느껴졌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힘이 나지 않아 아무것도 못 했던 시기도 있었고요. 그때 저를 버티게 해 준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작은 도전이었어요. 예를 들면 오늘은 책을 한 줄이라도 읽자 , 5분이라도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를 갖자 같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요. 그런데 이 소소한 도전을 하나씩 해냈다는 사실이 쌓이면서 나는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조금 더 신뢰할 수 있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 는 감각이 찾아왔어요. 생각해 보면, 이요님이 지금 하고 계신 습관들도 다 그런 작은 도전들인 것 같아요. 일기를 쓰고, 사람을 만나고, 가족과 잘 지내는 것. 이건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이요님을 지탱해 주는 힘이에요. 당장은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그 힘은 반드시 쌓이고 있어요. 언젠가 그것들이 모여 이요님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큰 동력이 될 거예요.
그리고 나를 더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셨죠? 이요님은 이미 삶 속에서 나를 사랑하고 돌봐주는 많은 것들을 이미 꾸준히 하고 계세요. 매일 일기를 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혹시 나를 사랑하는 것에도 어떤 높은 기준을 정해놓고 저 기준을 만족해야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이요님이 지금 이미 하고 계신 것들도 나를 충분히 사랑하는 일이라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꾸준히 나를 돌보고, 새로운 관계에 발을 내딛고,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나는 왜 이렇게 자신이 없을까 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거든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은 사실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아요. 오히려 일상 속 작은 성취를 발견하는 것, 내가 나를 돌보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게 진짜 자기 사랑이에요.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어요. 이요님은 이미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작과 도전에는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 한계는 어쩌면 우리 마음이 정해 놓은 것일지도 몰라요.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도 70세에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무려 1,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해요. 70세에 그림을 시작해서 국민 화가가 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쉽지 않은 길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를 믿고 한 발자국 내디뎠기에 결국 자신만의 빛나는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거죠. 요즘에는 100세 시대라 그런지 60대 때부터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니 옛말처럼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요님의 지금 나이는 뭐든 새롭게 도전하고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에요.
인생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에 불안하고 두려운 순간이 많아요. 하지만 그 불안을 피하기만 하면 늘 같은 자리에서 머물 수밖에 없겠죠. 오히려 그 불안을 기대감으로 바라본다면, 매일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며 설레는 마음으로 보낼 수도 있을 거예요. 오늘부터 작은 도전의 씨앗을 하나씩 심어 보세요. 언젠가 그 씨앗들이 자라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줄 거예요. 혹시 지금 당장은 앞이 잘 안 보이더라도 괜찮아요. 길이 흐릿하게 보이는 건 그 길이 끝났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 걷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내가 매일 조금씩 하는 작은 시작들이 쌓이면 언젠가 아,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고 놀라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스스로를 의심하기보다 지금의 자신을 믿어주세요. 이요님은 정말 뭐든 할 수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그러니 불안함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분명 지금보다 더 빛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거라 믿어요.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